아프리카 예선을 치른 가나와 본선에서 선보일 가나는 사실상 다른 팀이다. 가나 혈통의 빅리그 이중국적자들이 잇따라 귀화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타리크 램프티(라이트백), 모하메드 살라수(센터백), 데니스 오도이(센터백), 이냐키 윌리암스(포워드) 등이다. 이들 모두 당장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새 얼굴이다. 그러나 팀의 중심은 기존 자원이다. 특급 미드필더 토머스 파티가 중원을 지휘한다. 파티와 함께 나설 파트너 모하메드 쿠두스는 유럽이 주목하는 유망주다. ‘아예우 형제’ 안드레와 조르당은 가나 대표팀을 이끄는 베테랑으로 무게감을 갖는다. 안드레는 A매치 108경기에서 23골을 기록한 레전드다. 조르당도 A매치 82경기에서 19골을 넣었다. 한국과는 2014년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평가전 당시 해트트릭을 터트린 악연(? )이 있다. 새 얼굴이 많은 만큼 조직력에 관한 의심을 지우기는 어렵다. 한국은 특히 취약지대로 여겨지는 수비 라인의 조직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